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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 샌프란시스코 메이저리그 계약 옵트아웃
이정후 선수가 2023 시즌 종료 후, 원 소속팀 키움 히어로즈의 동의를 얻어 포스팅을 통해 메이저리그 진출을 결정했습니다. 그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 입단하게 되었습니다.
7시즌 동안 KBO리그에서 타율 0.340, 65홈런, 515타점, 69도루, 581득점을 기록하며 활약한 이정후 선수는 2022년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이제 그는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유니폼을 입게 되었습니다. 피트 퍼텔러 샌프란시스코 단장은 이정후 선수에 대한 관심을 보이며, 직접 서울 고척돔을 방문해 그의 경기를 관찰했습니다.
미국의 여러 매체들은 이정후 선수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6년간 1억 1300만 달러(약 1490억 원)의 계약에 합의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계약에 대한 공식 발표는 형식적 절차 이후에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정후 선수의 새 계약은 그 규모뿐만 아니라 세부 조건에서도 주목할 만한 특징을 지니고 있습니다. 특히 '옵트아웃' 조건이 눈에 띕니다.
옵트아웃 조항
MLB닷컴에 따르면, 이정후 선수의 계약에는 4년 후 옵트아웃을 할 수 있는 조항이 포함되어 있다고 합니다. 옵트아웃은 선수가 계약을 중도 해지하고 프리에이전트(FA) 신분을 얻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정후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1억 1300만 달러의 대형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이는 오타니 쇼헤이, 류현진 등을 넘어선 포스팅 시스템에서의 역대 최고액 계약입니다.
아시아 야수 중 MLB에 진출하며 포스팅 최고액을 기록한 선수로는 보스턴 레드삭스와 5년 9000만 달러 계약을 맺은 요시다 마사타카가 있습니다. 스포츠닛폰은 이정후가 요시다의 총액과 평균 연봉을 모두 넘어서며 아시아 야수 포스팅 최고액 기록을 세웠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정후의 이번 계약 총액은 한국 선수 중 MLB 계약 역사에서 2위에 해당합니다. 1위는 추신수가 2014년에 텍사스 레인저스와 맺은 7년 1억 3000만 달러 계약입니다. 이정후는 추신수에 이어 1억 달러 이상의 계약을 체결했으며, 포스팅 시스템 이적료를 포함하면 사실상 최고액을 경신했습니다.
포스팅 금액만을 놓고 보면 역대 최고액입니다. 류현진은 2013시즌을 앞두고 LA 다저스와 6년 3600만 달러, 김하성은 2021시즌을 앞두고 샌디에이고와 4년 2800만 달러에 계약했습니다.